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은 현재 운영중인 상품을 점검, 상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초 부서 별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카드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카드상품 구조조정 작업과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확보가 어려워져 비용절감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상품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사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전략기획팀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수익원 마련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품 포트폴리오 검토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카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집을 살펴보고 각 사안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공약사항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익원 확보, 상품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추가 수수료 인하는 업계를 옥죄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작년 카드사들은 본업인 수수료에서 수익을 내지 못해 카드론 등 대출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제로 카드론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수수료 수익을 결제 시장 대비 적자"라며 "카드론 등 대출사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업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