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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수석 인사, 개혁·소통·친시민사회…여덟 중 여섯 확정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7-05-14 21:25

청 비서관, 3선 의원 거친 전병헌 정무
사회혁신 하승창·사회수석 김수현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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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희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바로 곁에서 국정 운영을 보좌할 청와대 수석비서관 여덟 자리 가운데 여섯 자리가 확정되면서 보좌진 인선 색채가 점차 뚜렷해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나흘째인 14일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또한 사회혁신수석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기용했다.

지난 1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인사를 단행한 데 뒤이은 것으로 모두 여덟 자리 수석 가운데 여섯 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

문대통령은 11일 첫 인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 카드를 선보이며 국민통합과 대북·동북아 안보 대응 기조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1차 수석 인사를 통해서는 국민 소통과 국정개혁을 뒷받침 하려는 기조가 두드러 졌다면 14일 수석 인사는 당·청 관계를 다지는 동시에 시민사회와 협력에서 개혁 정책 동력을 확충하려는 포석이 드러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김대중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무려 9년 2개월 만에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부여 받았다.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대통령의 포부가 현실화하는데 정무수석의 어깨는 매우 무거워졌다.

야당 원내대표로서 다른 야당과 당시 여당과 협상과 소통을 전담했던 경험을 얼마나 살릴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인사 발표 이후 전 신임 수석이 기자들과 만난 소식을 전한 다수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당·청관계 정립에 대한 역할과 더불어 국·청(국회와 청와대)관계 형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은 하승창 수석과 김수현 수석의 경우 막중하게 떠오른 사회분야 이슈를 풀 수 있는 전문성과 더불어 개혁 지향적인 국정 추진력 확보 여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승창 수석의 경우 1990년대 경실련 전성시대에 정책실장을 맡은 바 있고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을 역임한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시의 혁신정책 수립과 집행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겨울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과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중심에 섰던 시민사회단체와 교감에도 적임자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대에 와서는 주택·환경·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반에 걸친 새 정부 정책 구현에 충실히 할 파트너로 인정받은 셈이다.

14일까지 임명된 청와대 수석 인선 결과만 놓고 보면 지역균형 인사에 세심한 배려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충청 연고의 전병헌 수석을 비롯해 하승창·조현옥 수석이 서울 출신이고 조국 수석은 부산, 윤영찬 수석이 전북인 가운데 김수현 수석이 경북이다. 사실상 강원과 제주를 뺀 다양한 연고에 기반을 둔 인재풀을 이룬 셈이다.

수석 6명 중 5명이 50대이고 비서실을 총괄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51세 호남 출신 임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보좌진에 연령층에 비해 한 층 젊어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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