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사드 배치로 인해 판매 부진 수렁에 빠진 중국 시장의 활로 모색을 위해 올해 하반기 쏘나타 뉴 라이즈(현지명 올 뉴 쏘나타)를 해당 지역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열린 ‘2017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 신형 ix35 등과 함께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신장 모델인 쏘나타의 신차 출시로 중국 시장 부진을 타개해보겠다는 의도다.
신차 출시 외에도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사드 배치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구자용 현대차 IR 상무는 “상품성을 개선한 쏘나타 뉴 라이즈를 비롯한 신차로 중국시 장 판매 부진에 나설 것”이라며 “사드 배치 및 현지 경쟁 업체의 안티 마케팅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의 신뢰 회복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SM6의 추격을 물리치고 중형 승용차 시장 선두 수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쏘나타 뉴 라이즈 ‘신차 효과’를 업고 경쟁 차종과의 월 3000대 이상의 판매고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해 2만5142대가 판매돼 2위인 SM6(1만6227대)를 1만대(8915대) 가까이 앞섰다. 월 평균 판매고도 6286대로 SM6(4057대) 보다 2229대 높다.
쏘나타는 지난해 SM6와 신형 말리부가 출시된 이후 중형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위협받아왔다. 특히 SM6는 지난해 6만대(5만7478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 쏘나타를 추격했다. 올해 1~2월도 500대 내외에서 SM6와 쏘나타의 판매고 차이는 유지됐다.
지난해부터 SM6의 거센 추격을 받아온 쏘나타지만 3월부터 판도가 달라졌다.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이후 판매고가 급등해 SM6와의 격차를 벌리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9127대의 월 판매고를 기록하며 SM6(3950대)와의 격차를 5000대 이상 벌렸다.
증권업계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쏘나타 뉴 라이즈는 출시 이전부터 국내 판매량 회복과 중국 시장의호조가 전망됐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SM6, 말리부 등을 제치고 중형 승용차 시장 선두 수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