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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4차 산업혁명 생존 경쟁 치열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5-08 01:33

은행 협업 기술개발·증권 신사업 속도
보험 인슈테크 구축·카드 바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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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금융권이 발빠른 대응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 핀테크 기술을 필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금융권은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8일 각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정보통신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랩(Lab) 형태의 다양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KEB하나은행으로 지난 2015년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센터 ‘원큐랩(1Q Lab)’을 선보였다.

우리은행도 ‘위비핀테크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핀테크 스타트업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설립했다.

신한은행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부터 사업화에서 투자유치, 공동 기술개발 등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은 현재 3기가 진행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NH핀테크혁신센터’ 역시 스타트업과 농업 분야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다.

최근 은행들은 나아가 합작회사도 설립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 합작법인을 지난해 설립했다. 회사명은 핀크(Finnq)로 지난해 8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 비율로 출자후 10월에 공식 출범했다. 모바일 자산관리, 계좌기반 서비스 등을 목표하고 있다.

‘디지털 신한’을 외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고려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신한금융 디지털 공학 대학원 교육과정’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금융 과정은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이론과 금융실무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금융공학 프로그램이다. 증권사들의 경우 2분기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RA),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등과 더불어 핀테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형 IB와 로보 어드바이저, IFA 요건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2차 테스트베드를 앞두고 있다.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는 코스콤에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20개 업체들이 신청했다. 이달 22일부터 11월까지 포트폴리오 운용기간을 거친다. IFA 역시 증권사들의 다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IFA에 등록하기 위해선 최저 1억원의 자본금과 상법상 법인 형태가 필요하며, 자본금이 5억원 이상이면 주식, 채권, 파생 등 금융투자상품과 예금에 대한 자문이 가능해진다. 업계 최초로 자문사 종합시스템을 구축한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문 뿐만 아니라 IFA, 로보어드바이저와 연계한 모바일 종합 자산관리를 구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모바일 자산관리와 연계해 기존 큐브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 역시 인슈테크 도입이 활발하다. 최근 삼성화재를 비롯해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은 삼성패스와 손잡고 스마트폰에서 지문·홍채 등 인증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한 생체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6월부터는 금융결제원과 손해보험업계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생체인증시스템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손보사들과 금융결제원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교보생명은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NH농협생명은 최근 KT와 인슈테크 서비스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이 내놓은 ‘챗봇’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드사들 역시 ‘바이오 페이’를 무기로 4차 산업혁명 경쟁에 동참했다.

롯데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앱’에도 홍채인증을 적용했다.

신한카드는 자사 모바일 앱 ‘신한FAN’에, 우리카드도 삼성전자와 제휴해 우리카드 스마트 앱에 지문과 홍채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BC카드는 사용자 목소리로 본인인증을 하는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작년부터 카드 발급부터 심사까지 업계 최초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핀테크사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변경해 마케팅과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올해 하반기 ‘커넥티드 카 커머스’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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