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는 5월 한 달간 스파크와 올란도 구입 고객에게 120만원 상당의 최신 LG 트롬 세탁 건조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중 콤보할부를 이용해 스파크와 올란도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할부 4.9%(60개월)와 동시에 최대 100만원 할인 혹은 세탁 건조기를 선택할 수 있는 구입혜택을 마련한 것. 쉐보레는 세탁 건조기는 미세먼지와 황사,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여성고객 비중이 높은 스파크와 올란도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파크의 세탁 건조기 경품 등장은 올해 들어 모닝에 비해 판매고가 부진한 것에 기인한다. 스파크는 지난 1월 모닝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모닝’이 등장한 이후 월 2000대 가량 판매고가 뒤지고 있다. 모닝의 올해(1~4월) 월 평균 판매고는 5870대로 스파크(4083대) 대비 1787대 더 팔리고 있다. 올해 총 판매량도 모닝이 2만3478대로 스파크의 1만6330대 보다 7148대 많이 팔렸다. 스파크가 판매고 극복을 위해 고가의 경품을 앞세운 것.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모닝과 스파크는 ‘출혈 경쟁’이라고 할 정도로의 경품 대전(모닝 에어컨 VS 스파크 냉장고)을 벌였다”며 “기아자동차와 쉐보레의 판매신장 모델인 모닝과 스파크는 1대당 마진의 5%가 안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스파크는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도 힘입어 9년 만에 해당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모닝이 지난해 스파크가 누렸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스파크가 경품 제공 등을 통해 추격을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