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에서 공개한 소형 SUV '코나'의 2차 이미지, 자료 : 현대자동차.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오는 6월에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달 3일과 28일 코나의 티저 이미지 공개와 함께 야구·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마케팅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에 차명과 티저 이미지 일부를 공개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2차 이미지 공개 이후에도 코나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계획들이 준비돼 있는 만큼 더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코나의 등장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향후 판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장은 티볼리의 독주 속 QM3와 트랙스가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올해(1~4월)도 티볼리가 1만9087대가 판매되며 2위인 트랙스(6544대)와의 격차가 3배 가량 벌어지고 있다. QM3와 트랙스가 지난해 한-EU FTA 효과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가격을 내리며 티볼리를 추격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추후 공개될 코나의 가격이 티볼리와의 경쟁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티볼리가 지난 2년간 소형 SUV 시장 선두를 질주하는 이유로 160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한 ‘가격 경쟁력’이 꼽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는 무주공산이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고 관련 시장의 규모를 5배 가량 성장시켰다”며 “QM3와 트랙스, 니로 등의 경쟁 차종이 지속 출시됐지만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경쟁차종들을 압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가 그간 소형 SUV를 통해 판매부진 타개를 외친 만큼 6월에 선보이는 코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코나는 현대차라는 브랜드 파워를 업고 있으며, 향후 공개되는 가격이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