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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박정호 SKT 추월…LGU+ 권영수 이익 증가 으뜸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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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01 19:14 최종수정 : 2017-10-15 17:02

1분기 영업이익 KT가 근소한 차로 앞서 SKT 횡보세 틈타…LGU+ 3년새 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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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박정호 SKT 추월…LGU+ 권영수 이익 증가 으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그동안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절대적인 것처럼 보였던 SK텔레콤의 위상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각 통신사 1분기 실적을 살펴 본 결과 영업이익 면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몇 년간 이익창출, 실적 증감 면에서는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절대적인 사업규모와 가입자 수에서 다른 통신사를 압도해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KT가 SK텔레콤 영업이익을 추월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증가율 면에서도 KT가 높았다. 전년 동기 대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KT는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지난 3년동안 KT 임직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통신 분야에서 경쟁력 회복 및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그 결과로 이익 정상화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선전도 눈길을 끈다. 통신 3사중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함과 동시, 3년 사이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전체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 통신 3사 1분기 전체 매출액이 12조7281억원, 영업이익이 1조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7.6% 증가한 수치다.

3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SK텔레콤 4조2344억원 △KT 5조6117억원 △LG유플러스 2조8820억원, 영업이익은 △SK텔레콤 4105억원 △KT 4170억원 △LG유플러스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발표는 지난달 26일 SK텔레콤을 필두로 같은달 27일과 28일 LG유플러스와 KT 순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 이익 늘었지만 증가율 최저

SK텔레콤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와 2.1%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증감율이 각각 8.3%와 18.9%에 이르는 것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매출액의 경우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 상호 접속료 소송 승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에 이르렀다. 올 1분기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선택약정할인 고객증가, 접속료 인하 등의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올해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줄어든 마케팅 비용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도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KT, 지난해 4분기 대비 ‘84% 성장’

KT는 통신 3사 중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 KT는 전 분기 2263억원에서 올해 1분기 4170억원을 기록하며 84.2%가 증가했다.

KT는 질적 영업 및 구조적 비용 혁신 등을 바탕으로 2012년 이후 5년만에 4000억원 이상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무선사업의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000명이 늘어 1923만명을 달성했고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유선 사업에서는 KT의 기가 인터넷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영향이 컸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28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 외에도 △IPTV 가입자 확대, 페이퍼뷰, 광고 등 플랫폼 매출 증가 △금융사업 성장 △자회사 사업의 활기 등 서비스매출 증가로 인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그룹사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KT는 올해 5G 네트워크에 결합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 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 5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더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닌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성장률 통신 3사 중 가장 높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가 전년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820억원, 202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대비 6.2%, 18.9%가 증가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021억원에서 올해 4195억원으로 2.1% 증가, KT는 3851억원에서 4170억원으로 8.3% 증가한 것에 그쳤다. 3사 모두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루며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LG유플러스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는 올해뿐만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분기 1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2014년 1분기 대비 10.3% 늘었다. 지난해 1701억원에 이어 지난 1분기 202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 및 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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