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방 구하기 힘든 대학생들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고, 서울시내 가용택지 부족과 지역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정체 중인 건설형 기숙사 공급의 어려움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총 기숙사 수용률은 10.9%로 전국 평균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중 타 지역 출신 학생은 33%다. 다른 지역 출신 학생 3분의1 정도만 기숙사에 살 수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0%~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학교와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 마포구·서대문구·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역세권 공공기숙사 건립한다. 시는 5월 중으로 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소재 대학생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대학생들의 주거난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