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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가보니…‘구름위 걷는 기분’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03 00:59 최종수정 : 2017-04-03 01:13

3일 개장 앞둔 123층 롯데월드타워
478m 국내 최대 높이 ‘아찔·짜릿’
한강부터 광주 남한산성까지 가시권

▲ 3월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3월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 내려다 본 서울 풍경.▲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탑승하러 가는 길.

▲ 3월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3월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 내려다 본 서울 풍경.▲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탑승하러 가는 길.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회색 빛 유리바닥이 순식간에 투명해졌다. 발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점’ 만한 크기로 보인다. 지상과 유리데크의 거리는 478m,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로 아찔했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크’는 1톤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인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하거나 혹은 코끼리가 올라와도 버틸 수 있는 무게다.

지난 달 21일 방문한 국내 최대 높이의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는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스릴과 환상적인 서울의 뷰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부여잡고 고개를 들자 올림픽 공원과 몽촌토성,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 또 남한산성에 이르는 도심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게 보였으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조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를 맡은 롯데 관계자는 “세계 3위 높이의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다”고 말했다. 이중 스카이데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로 공식 기록이 인증됐으며, 지하 2층에서 121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 스카셔틀은 400m가 넘는 최장 수송거리와 또 가장 빠른 속도의 데블데크 엘리베이터로써의 기록을 인증받았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하 1층에서 ‘스카이셔틀’ 이란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처음에는 118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려는 순식간에 불식됐다.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스카이셔틀’을 이용하면 단 1분 만에 서울스카이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스카이셔틀 탑승 구간에는 한국 전통의 미를 강조한 ‘한국의 기원’ 테마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스카이셔틀에서 재생되는 영상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며,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롯데 관계자는 “스카이셔틀과 서울스카이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스토리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편의 쇼를 보는 듯 한 콘텐츠로 다른 곳과 차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3일 타워의 오픈과 동시에 운영되는 서울 스카이의 입장료는 2만 7000원으로 책정됐다. 롯데는 서울 스카이에 올해에만 2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6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서울스카이만큼 돋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명소는 국내 유일 초고층 럭셔리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었다.

롯데호텔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이기도 한 시그니엘은 황금색 톤을 비롯해 플라워 패턴 등 고풍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프리미어 룸은 타 호텔 객실 보다 넓은 사이즈에 한강이 보이는 뷰가 특징이었으며,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하며 목욕이 가능하게 돼 있었다.

시그니엘 서울은 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위치해있고 총 객실은 235객실이다. 특히 100층에 위치한 ‘로얄 스위트’ 객실의 1박 요금은 2000만 원이고 이는 국내 최고가이다. 일반 프리미엄 객실의 가격은 1박에 85만원 수준이다.

또 시그니엘 서울 내 위치한 미슐랭 3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스테이’가 많은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 요리의 황제로도 일컫어지는 야닉 알레노의 레스토랑 ‘스테이’는 81층에 위치해 있으며, 황금빛 컬러와 높은 천장 등이 인상적 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시그니엘은 건물과 시설에서도 고급스럽고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요리를 즐길 수도 있는 만큼 최고급 호텔의 명성에 알맞다”고 말했다. 시그니엘 투숙 고객에게는 롤스로이스 차량이나 헬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는 4월 3일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8일까지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6m 높이의 거대 백조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호프만의 작품으로 엄마와 아빠 백조를 비롯해 5마리의 아기백조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석촌호수에 띄워지게 된다. 호프만은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 측은 “잔잔한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조 가족을 보며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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