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이슈로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중국시장을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분석해보는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2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첫 대외 세미나를 개최, 중국 산업 및 금융투자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황영기 회장은 "중국은 핀테크발 새로운 신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직 베트남 같은 국가 10개의 시장이 있는 곳"이라며, "중국투자 리스크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하더라도 우리 금융회사의 진출을 위해서는 옥석을 가릴수 있는 리서치 역량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는 중국 자본시장 리서치 강화를 위해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다. 2009년 8월 금융투자협회 지원으로 업계의 중국전문가 연구모임으로 발족, 지난해 8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매월 조찬세미나와 오픈세미나, 중국자본시장연구 책자 발간 등 활발한 사업으로 업계에서 중국자본시장연구의 프론티어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중국의 자본시장과 산업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중국, 자본시장, 산업의 만남, 전망과 기회'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출범 후 첫 대외오픈세미나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안지영 IBK투자증권 유통/화장품담당 수석연구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자본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의했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정유신 회장은 "오늘 사드로 인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해 분석, 향후 한중 투자협력가능성 등을 검토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내각청문회, 중국의 시진핑주석 임기 2기가 시작되는 올 가을을 기점으로 이러한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동안 새로운 시대에서의 한중협력방안 및 비즈니스 기회탐색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금융 및 산업방면에서의 주요 싱크탱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