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림산업에서 5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대림산업과 KT가 인공지능 스마트홈 사업에 손잡으면서 격이 다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23일 말 한 마디만 하면 세대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고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바뀌면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되는 장면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회사는 스마트홈 IoT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대림이 보유한 스마트홈 네트워크에 KT가 보유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세대 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세대 조명, 냉난방, 환기·공기청정, 가스, 출입보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해왔다. 여기다 앞으로는 음악 재생, 검색, 주문, 일정 관리 등의 서비스도 연동된다.
KT가 올해 초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접목해 음성인식 스마트홈 시대를 더욱 풍요롭게 열려는 것이다.
음성인식 스마트홈은 올해 5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에 처음 적용한다. 이후 짓는 아파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림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지진 단계별 알림 및 가스·펌프·환기 차단 등을 통한 재난 조기대응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대림산업 상품개발 담당 김상윤 상무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술에 음성인식 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기술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타 산업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건설업계와 손잡고, 음성인식 스마트홈 사업에 뛰어든 만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스마트홈의 상용화 선점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