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 운임을 평균 5% 수준 인상한다. 서울~제주 노선의 경우 주중 8만 2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주말은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요금이 오른다. 주말할증과 성수기 요금은 10만 7000원에서 11만 3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012년 8월 이후 5년간 국내선 노선의 운임을 동결했지만 최근 LCC와의 경쟁 격화, KTX 등 대체 교통수단에 따른 항공 수요가 감소되며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며 “불가피하게 운임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진에어를 필두로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적 LCC들이 두 달 새 일제히 국내선 운임을 인상 한 바 있다. LCC들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올해 들어 항공 운임을 조정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진에어는 지난 1월 23일 김포·청주·부산발 제주 노선에서 주말과 성수기의 탄력 할증 운임을 약 5% 올렸다. 티웨이항공은 2월 24일부터 김포·대구·광주 무안발 제주 노선의 운임을 5~11% 인상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김포와 청주발 제주 노선의 운임을 최대 10% 올린다.
에어부산은 27일부터 부산·김포·대구발 제주 노선, 부산발 김포노선에서 최대 6.7%의 운임 인상을 단행한다. 제주항공은 30일부터 김포와 부산·청주·대구발 제주 노선의 운임을 최대 11% 인상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