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 28억 원을 기록해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매출 7739억 원 보다는 29.6% 늘어난 수치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54억 원으로 전년보다 81.2% 증가했다.
업계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와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이 1000억~2000억 원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매출 규모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00호점 론칭을 돌파했으며 2월 말 기준 전국에 100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성공비결은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한 점, 현지화에 노력한 점이 꼽히고 있다. 또 소득 수준 증가와 맞물려 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 중심에서 원두커피 위주로 변화한 것도 주효했다.
스타벅스는 다이어리와 텀블러 등 다양한 MD를 통해 브랜드를 꾸준히 강화했으며, 연말 스티커 이벤트로만 증정된 다이어리는 중고거래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또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라이스칩, 유자 셰이큰 티 피지오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경북 포항시에 전국 100번째 드라이브 스루 매장(차를 타고 지나가며 주문할 수 있는 매장)인 포항장성DT점을 열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2012년 스타벅스가 처음 선보였으며, 4년 6개월 만에 전체 매장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세계 최초로 42인치 대형 스마트 패널을 통한 화상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