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은 13일 금호아시아나빌딩 1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협의회에 맺은 우선 매수권 약정 내용을 보면 우선매수권자의 우선매수권리는 주주협의회의 사전 서면 승인이 없는 한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나와있다"며 "이는 곧 주주협의회 승인이 있으면 3자에게 양도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 대해선 6개의 컨소시엄을 허용했다"며 "우선매수청구권자에게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불승인시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 관계자는"약정서를 놓고 채권단과 금호간 이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약정서에는 주주협의회 사전 서면승인이 없는 경우 컨소시엄 등 제3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넘길 수 없다고 명시, 주주협의회 승인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는 그간 채권단에게 컨소시엄을 통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최근에도 2차례나 요청했으나 채권단은 일방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