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입장 표명없이 사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민경욱 전 대변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결과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민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오후 6시 30분경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과 티타임을 가지고, 배웅을 나온 500여 명의 청와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저녁 7시 20분경 청와대를 떠났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