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및 금융협회 대표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 금융위원회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및 금융협회 대표들과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 점검과 시장 안정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 사태 관련, "탄핵을 앞두고 시장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위는 주말인 "지난 11일 새벽 해외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한국물 지표의 안정적 흐름, 해외 투자은행(IB)의 시장 불확실성 해소 진단"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임종룡 위원장은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고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한국거래소는 시장 감시자이자 파수꾼으로서 높은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흔들림 없이 자본시장 안정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국내 자본시장이 혼란한 틈을 타 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관련 협회의 협조도 요청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관련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중국의 한국여행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여행업 등 중소기업에 대해 우선 2000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임종룡 위원장은 "은행연합회는 중국 여행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 구조조정 협력업체 등에 대한 은행권의 무분별한 여신회수가 없는 지 살펴 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 가계대출의 현장점검 강화,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규모 확대"할 예정이며, 기업 구조조정의 관련해선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종합적인 유동성 대응방안을 3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