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제공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결정한지 3일, 2013년 2월 25일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청와대에 재입성한지 1476일만에 이뤄졌다.
당초 박 전 대통령 측의 내일 오전 퇴거가 예상됐으나 불법점거라는 일각의 여론을 의식해 사저 이동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7시 30분을 전후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 입성 전까지 23년간 머무른 곳이다.
삼성동 사저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정비작업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보일러 수리와 도배 공사 등을 진행했다. 경호를 위해 사저 내부에 관련 인력이 머물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선고에 대해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 조원진 의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들이 삼성동 사저 인근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