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갔으나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의 인사말이 올라와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당초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개보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퇴거하게 되면서 제때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탄핵 결정 후 곧바로 삼성동 사저의 정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현재 도배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사저 경호를 위해 내부에 경호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인 삼성동 준비상황이 오늘 오후쯤 정리될 것 같다”며 “사저가 준비되는 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내일 오전에 가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관저를 나올 것으로 보이자 헌재의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 이후 비서진과 참모진들에게만 간단히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이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을 보인 뒤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조용히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로 파면됐으나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이란 표현을 사용해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속한 시일 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개편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