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리빙 페어를 진행하는 이유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1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입주 물량은 전국 37만5146가구로 지난해(28만1706가구) 대비 33%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입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용품 매출도 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1~2월 가전, 가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16.5%, 15.8% 증가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리빙페어 기간 동안 점별로 단독 특가 상품전, 셀프 인테리어 제안전, 봄 맞이 가드닝 상품전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H 단독 특가 상품전’을 열어 다이슨·하트만·씰리 등 50여개 브랜드의 100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특가 상품 물량만 1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상품은 씰리 킹사이즈 매트리스 395만원,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 79만 8000원, 바디프렌즈 안마의자 159만원 등 이다.
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스스로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숍 HbyH에서는 원목소품 셀렉숍인 '가든 스튜디오'의 메이플 원목도마 7만 3000원, 도깨비 선인장 5만 2000원 등의 소품을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홈 토탈 브랜드 카스(KAS)의 쿠션·블랭킷·유리병 등 인테리어 소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봄 꽃을 테마로 한 상품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하빌랜드’는 현대화가 알랭 토마의 작품이 새겨진 티팟, 접시, 화병 등의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 할인해 판매하고, 알레르망·에이프릴엣홈 등 침구 브랜드는 ‘플라워 침구 세트’를 각각 19만원, 34만원에 준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