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0일 그간의 노력으로 지난해 3월 코스피(KOSPI)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연말 재무재표서 자본잠식 탈피가 유력해졌다고 밝혔다. 관리 종목 해제 시기는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재무고주가 대폭 개선됐다”며 “지난해 부채비율은 349%로 전년(2007%) 대비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계약 양해각서 및 자본확충계약 서명식을 맺었다”며 “이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글로벌 해양펀드와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적기에 활용, 경쟁력 강화를 박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개선은 올해 상반기 더 개선된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 중 총 7043억원의 자본확충, 컨테이너선 10척 매각 대금(약 15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