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회장은 신경 근육계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를 앓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 사면된 이후 건강이 호전세에 접어들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 LA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라구나비치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치료를 받을 병원은 이 부회장과 같은 병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이번 미국행은 특검의 수사 종료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의 미국 비자는 12월 초에 이미 발급됐지만 이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출국 시기는 계획보다 지연됐다.
이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오는 15일 국내에서 열릴 신입사원 대상 ‘CJ온리원페어’ 행사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회장이 미국에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며 특히 15일에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6일(오늘) 6일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CJ그룹의 임원인사는 지난해 12월 1일로 단행될 예정이었으나 최순실 게이트 등 그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3개월 가량 연기됐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