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탈피해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발표·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또 모든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이 직접 과제를 정하고 협업을 통해 수행토록 해 만족도와 완결성이 높아지도록 했다. 산행, 극기훈련 등 실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이벤트성 활동은 과감히 생략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 3개 모듈로 구성됐다. 팀 단위로 각 모듈별 과제를 정하고 과제를 수행한 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 및 피드백 등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해답을 찾는 형태다. 기존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팀원들과 함께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터가 되기도 하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 등을 고민하는 전략기획담당자가 돼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은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이 직접 국내 유통망을 돌아보고, 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또 실전 역량이 뛰어난 내부 구성원을 중심으로 강사를 선발, 적극 활용했다. 특히 일관리 방법, 전략적 문제해결, 논리적 글쓰기, 보고 및 프리젠테이션 등의 과정은 SK이노베이션만의 일하는 방식을 현장감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입사원인 배윤하 사원은 "처음에는 용어조차 낯설었는데 회사의 사업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열심히 체득해나가는 중"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실감하며 SK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임창현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 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