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6 주요그룹 실적] SK 에너지·정유, 호황 속 장밋빛 전망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2-08 14:08

SK이노베이션·종합화학, 지난해 이어 올해도 호조
SK인천석유화학·에너지, 영업이익률 6% 이상 기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016 주요그룹 실적] SK 에너지·정유, 호황 속 장밋빛 전망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편집자 주] 산업 구조 뿐 아니라 지각이 통째로 재구성 되는 전환기 우리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역동적 궤적에 담긴 의미를 추출해 본다.

SK그룹의 에너지·정유 계열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쾌재’를 불렀다. 5개 계열사(SK이노베이션·종합화학·인천석유화학·에너지·가스)가 평균 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것.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그룹의 대표 에너지·정유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활유, 신규 투자 확대 등으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조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국내 정유업계 최고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39조5205억원, 당기순익은 1조721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8.17%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윤활유 사업 호황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지난해 말 윤활유 원가가 올라가 마진이 나빠졌지만 올해 1분기 마진이 다시 회복돼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발생한 재고관련 이익 효과 소멸 및 비정유 사업부문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보다 높은 실적으로 견조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해 SK그룹 에너지·정유 계열사 호실적을 이끈 SK종합화학도 올해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 긍정적인 전망이 예측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관련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9.80%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9조4044억원, 영업이익은 921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6843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한다. 지난 2일 계약을 체결한 미국 다우케미칼 ‘에틸렌 아크릴산(이하 EAA)’ 인수가 그 원동력이다. SK종합화학은 기본 화학제품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어나 EAA의 제품·바이오 제조기술·영업·상표권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종합화학 측은 지난 3일 열린 2016년 실적 발표에서 “다우케미칼은 EAA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보유와 시장 지배자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나 미국 내 반독점법 규제에 따라 SK이노베이션에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EAA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핵심·생산기술을 인수, 포트폴리오 확대 기회가 발생해 추가 수익창출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도 6%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7.44%의 영업이익률과 5조338억원의 매출, 3745억원의 영업이익, 2166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SK에너지는 영업이익률 6.13%, 23조7608억원의 매출, 1조4568억원의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의 당기순익을 보였다. 석유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두 회사도 올해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 또한 3%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SK가스는 지난해 18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935억원) 대비 93.0%(870억원) 급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5조2547억원, 1886억원을 기록했다. SK가스 측은 “프로판 중심의 구조적 수요처 개발 및 확대로 국내외 석화·산업용 LPG 판매량이 늘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도 지난해 영업이익 상승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