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아직은 소환 계획이 없으나, 필요하다면 소환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최순실씨의 독일 정착을 도와준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지난 3일 금융위 부위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7년간의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같은 달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이후 한 달 만인 2월에는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은 금융위에 압력을 넣고, 이에 정 전 부위원장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사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2013년 3월부터 작년 1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