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퇴직연금시장 상품을 분석한 결과 국내 퇴직연금상품(원리금비보장상품 기준) 순자산 총액은 9조51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816억원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전체 펀드수는 45개 늘었다.
펀드평가 연구원은 “전 유형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퇴직연금시장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의 신규상품출시가 가장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상품은 총 884개로 2016년 신규설정 상품 181개 중 해외주식형은 62개였다.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 기준 각 유형별 성과를 살펴보면 국내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수익이 났으며, 해외주식형의 경우 벤치마크 대비 2.03%포인트 높아 가장 좋았다.
해외채권형은 전체 유형 중 전년말 대비 82.93%라는 가장 높은 순자산 증감률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 해외채권형 순자산 증감률 30.38%를 크게 상회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알리안츠GI자산운용 상품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이 집중된 국내 채권혼합형의 경우(6조2000억원 규모) 다른 유형 대비 순자산 성장률은 2.00%로 지체현상을 겪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전반적 시장분위기 침체로 인한 저조한 성과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93%를 기록해 공모 유형평균 보다 0.14%포인트 높았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