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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역대 실적·신용등급 기록 ‘승승장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2-06 17:25

무디스, 6일 Baa1 등급 상향 ‘현대차·삼성전자 동일’
지난해 영업익 3조원 돌파, 올해도 견조한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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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역대 실적·신용등급 기록 ‘승승장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신용등급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연이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도 호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 무디스·S&P로부터 역대 최고 등급 부여

SK이노베이션은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 신용등급인 ‘Baa1’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스탠다드푸어스(S&P)에게서도 역대 최고 등급은 ‘BBB+’를 부여받은바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삼성전자와 동일한 등급이다.

무디스 측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향후 1~2년간 점진적인 차입금 감소 및 양호한 이익을 바탕으로 한 견조한 재무지표 유지 등을 들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2016년의 상당한 재무지표 개선과 향 후 1-2년간 점진적인 차입금 감소 및 양호한 이익을 토대로 견조한 재무지표가 유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잠재적인 투자 확대 시 상당한 완충력을 부여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보유현금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견조한 수준의 이익으로 최근 5년간 평균 보다 우수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측은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재고관련 이익 효과 소멸 및 비정유 사업부문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이는 지난 5년간 평균 보다 높은 실적으로 견조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 2016년 역대 최고 실적 기록

글로벌 신용등급의 승승장구뿐 아니라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화학·윤활유·환율·유가’로 날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39조5205억원)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이 3조원(3조2286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화학·윤활유·환율·유가’의 호조가 결정적이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 2011년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업그레이드, 울산 아로마틱스(UAC), 중한석화, 스페인 ILBOC 등 화학과 윤활유 사업을 위주로 4조 넘게 집중 투자해왔다”며 “이를 통해 PX 생산규모 세계 6위, 고급윤활기유 생산규모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최근 5년간 화학·윤활유 사업 중심의 투자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까지 9달러의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상승, 석유부분의 제고 수익(700억원)을 높였다”며 “환율 상승으로 전사적으로 22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최대 3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미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석유화학 및 자원개발 사업 관련 인수를 추가 추진할 계획이다.

배타리사업도 SK이노베이션이 추가 투자를 확약한 부분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배터리 분리막 등 기본 소재 부문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추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몇 년간 차입금을 6~7조원 가까이 줄이면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아직 전기차 배터리 등을 직접 생산하기는 무리겠지만,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를 통해 추후 배터리 생산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측도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투자를 최대 3조원으로 2016년의 약 8000억원 대비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에도 불구, 상당한 규모의 현금보유액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투자 부담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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