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3일 열린 ‘2016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화학사업의 발전 방향은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라며 “계열 화학사인 SK종합화학은 그간 기본 케미칼로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이를 탈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경영전략의 전환에는 지난 2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다우케미칼 EAA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우케미칼의 EAA 사업부분은 3억7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제품·바이오 제조기술·영업·상표권을 확보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다우케미칼의 EAA 사업 인수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가치 핵심·생산기술을 인수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기술기반을 확보, 포트폴리오 확대 기회가 발생해 추가 수익창출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EAA 시장은 연간 14만톤에 이른다”며 “다우케미칼은 EAA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보유와 시장 지배자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나 미국 내 반독점법 규제에 따라 SK이노베이션에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EAA 사업 인수에 따른 화학사업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후 추가 설명을 이어가겠으며, 인수 기기는 상반기내로 예측하고 있지만 미국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