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일 열린 ‘2016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2016년 평균 유가(두바이 기준)는 2004년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1달러 수준을 기록, 매출액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39조원대에 머물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인 8% 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화학·윤활유 사업이다. 화학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2014년 파라자일렌 (PX) 중심의 화학설비 시설로 탈바꿈한 SK인천석유화학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인 9187억원, 3745억원을 시현했다. SK루브리컨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석유개발사업(E&P)도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내면서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작년에 총 2조원에 이른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업그레이드, 울산 아로마틱스(UAC), 중한석화, 스페인 ILBOC 등 화학과 윤활유 사업을 위주로 4조원 넘게 집중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PX 생산규모 세계 6위, 고급윤활기유 생산규모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최근 5년간 화학·윤활유 사업 중심의 투자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것이다. 특히 중국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한 울산 아로마틱스, 스페인 렙솔사와 제휴한 ILBOC 등 최태원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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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향후 5년간 1200여명의 채용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