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2일 현재 핀테크 기업만 허용되는 오픈플랫폼의 테스트베드(개발자 사이트: https://developers.open-platform.or.kr)'를 오는 3월중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플랫폼은 은행이 제공하는 계좌 입·출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이 자사 앱이나 웹에 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 플랫폼으로 작년 8월 개통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오픈플랫폼에 접속해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등 특정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 명령어를 받아 앱에 적용하면 16개 은행과 연계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과거 핀테크 기업이 각 은행과 하나하나 제휴하던 방식에서 보다 간소화된 것.
테스트베드는 현재 이용 승인을 받은 핀테크 기업에 한해 오는 3월 중 전면 개방된다. 금융결제원은 "학생, 대학교, 예비창업자 등이 서비스 개발을 사전에 경험하고 서비스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오는 6월에는 현재 요구불계좌로 한정된 잔액조회 서비스의 이용대상 계좌 종류를 정기 예·적금 및 펀드계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작년 8월 개통 이후 39개 핀테크 기업이 오픈플랫폼 이용 승인을 받아 핀테크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승인 예정인 기업도 20여 개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10개 내외의 기업이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