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천 남동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남, 55세)는 음식점 운영자금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금리 25%의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됐다. 그동안 음식점 운영수익을 통해 간신히 대출을 상환하고 있었으나 최근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이자상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A씨와 C씨처럼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금이 필요해도 낮은 신용등급, 저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서민들을 지원하고자 서민 전용 금융상품을 운영하고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꿀팁 200선' 시리즈 29번째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10선을 27일 발표했다.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으로는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 사잇돌대출, 바꿔드림론이 있다.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전용 대출상품으로 1인당 2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 6등급인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미소금융은 전국의 171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취급하며 금리가 연 4.5%로 저렴하다. 신용등급 7등급에 해당하는 서민들이 창업 또는 사업자금을 빌릴 때 주로 이용할 수 있다.
농협, 신협 등 협동조합,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햇살론도 있다. 햇살론은 금리 연 10% 미만으로 생계, 사업, 대환자금 등 대출용도가 다양하다. 신용등급 6~7등급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1인당 2000만원까지 연 8~15% 금리로 빌려주는 중금리 대출상품이다. 금리 외에는 평균 2.8~5.2% 수준의 보증요율이 부과된다.
고금리 부담을 줄여주는 대환대출 상품인 바꿔드림론도 있다.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통하여 연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연 10.5% 이내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며, 1인당 최대 3000만원 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민을 위한 목돈 마련 적금상품도 있다.
미소드림적금은 월 최대 10만원까지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시 적금이자의 3배를 받을 수 있다.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서민이 가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인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은행 저소득층 우대적금이 있다. 이 상품은 연 3%~6%(최고 우대금리 기준) 수준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이다.
저소득 취업자, 자활근로사업단 성실참여자 등이 소득 중 일정금액(월 최대 10만원)을 매월 저축하면, 정부가 본인 저축액의 0.3~3배까지 추가로 적립해주는 상품인 희망·내일 키움통장도 존재한다.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하는 보험상품도 마련했다.
서민지원 소액보험은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가족) 및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 등이 상해, 질병, 사망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도 있다.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은 보험료가 일반 보험보다 약 3~8% 저렴한 상품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서민이 가입 대상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