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이후 구토와 설사 증상이 발생한다. 증세는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회복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영등포’ 점에서 판매하는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점포에서 구매한 굴을 먹은 일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보건 당국에 접수되며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롯데마트와 함께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24일 롯데 측은 자체 검사 결과 해당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 측은 구매 이력을 조회한 뒤 구매 고객에게 연락해 건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굴 제품 생산업체는 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에도 20t가량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해당 회사 굴 제품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와 함께 이미 판매된 제품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에 나섰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