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번 S&P의 신용등급 조정은 SK이노베이션의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내 정유업계서도 가장 높다. 그간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 혁신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년간 약 6조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2014년 말 9조원을 상회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3조원까지 약 6조원을 줄이며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시장 변동성에도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S&P는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향후 건실한 재무정책과 꾸준한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배당금 지급과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유가,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를 사전에 대비해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왔다”며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