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회 상환 리자드 ELS’ 봇물…승자는?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23 00:05 최종수정 : 2017-01-23 09:10

지수하락 시 중도상환 원금손실 줄여
단기투자로 수익 기대 투자자들 관심

‘2회 상환 리자드 ELS’ 봇물…승자는?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조기상환 기회를 1년에 2회 제공하는 ELS(주가연계증권)가 인기몰이 중이다. 기존 리자드 ELS 상품의 진화형인 이 상품은 투자기간이 짧고, 수익률도 높은 편에 속하지만 파생결합상품이므로 투자자들의 가입 전 세심한 확인을 요한다.

‘리자드 ELS’는 발행 후 1년까지는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손실발생 가능 구간인 녹인(Knock-In)을 터치하지 않았다면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고 조기상환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도마뱀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조기탈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영어로 도마뱀을 의미하는 ‘리자드(Lizard) ELS’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수의 추가하락 이전에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관리가 가능하며, 조기상환 순연으로 자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리자드 ELS는 가입 1년 후에 리자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쿠폰을 지급하고 청산됐다. 하지만, 리자드 ELS가 진화된 형태인 슈퍼리자드 구조 상품은 발행 이후 6개월 시점과 1년 시점 총 2회에 걸쳐 상환기회를 부여한다. 발행 후 최소 6개월이 지나 리자드 상환조건이라는 하락장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예정된 수익률대로 수익을 받고 청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투자를 통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재까지 슈퍼리자드형 ELS 상품을 발행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동부증권, 한국투자증권 총 4개사다.

◇ 신한금투, 슈퍼리자드 선두주자

신한금융투자는 슈퍼리자드 ELS를 업계 최초로 내놓은 증권사다. 지난 12월 두 차례 출시했는데 각각 한도 100억원을 넘겨 완판되면서 리자드 ELS 유행을 선도했다. 지난해 리자드형 ELS 발행량 9000억원을 돌파하며 증권사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슈퍼리자드 ELS 모집 횟수는 지난해부터 총 5번째다. 가장 마지막에 발행된 슈퍼리자드 ELS는 13273호로 이달 20일 마감했다. 모집규모도 100억원 한도로 업계 내에서 큰 규모에 속한다. 완판을 거듭한 꾸준한 인기와 상품 안정성이 신한금융투자 리자드 ELS가 지닌 장점이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OTC부장은 “가입 후 1년에 두 번의 리자드 기회를 통해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여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리자드 ELS가 변동성이 높은 현재 시장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슈퍼리자드 ELS의 경우 1·2차 조기상환평가일 이전까지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리자드배리어를 하회(종가기준)한 적이 있고 1·2차 조기상환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면, 다음 조기상환 평가일에 재평가 된다.

◇ 하나금투, 기초자산 지수 차별화

하나금융투자의 더블찬스 리자드 ELS는 올해 출시돼 현재가지 2차례 모집했다. 타 증권사의 상품과 달리 한국지수(KOSPI200), 홍콩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선정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초 H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생했기 때문에 HSI지수와의 차이는 미비하다”며, “H지수가 쿠폰을 발행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지수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85억원의 리자드 ELS를 발행했다. NH투자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 한투, 후발주자지만 수익률은 높게

한국투자증권의 2회 상환 리자드 ELS 상품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다. TRUE ELS 8229회는 이달 1월 10일 모집을 시작해 12일 마감했다.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조기상환 시 쿠폰 수익률은 가장 높다. 1차 조기상환 평가일(6개월)에 상환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해당기간까지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의 8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8.00%를, 2차 조기상환 평가일(12개월)까지 조기상환이 되지 않았더라도 최초기준가의 65%미만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률로 리자드 상환된다.

동일조건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행된 상품 기준으로 신한금투가 연 7.20%, 하나금투가 연 7.60%, 동부증권이 연 7.20%의 쿠폰을 발행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초 출시된 리자드 ELS의 경우 리자드 상환이 발생할 때 쿠폰 수익률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리자드 ELS의 경우엔 그 반대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슈퍼 리자드형 ELS에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상품들은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수익률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상환 시기 이후엔 수익률로 ELS 상품의 순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2회 상환 리자드 ELS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트러스톤, 태광산업 밸류업 계획 비판…"주주환원 의무 회피" 태광산업이 자사주(자기주식)를 향후 전략적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환원 의무 회피를 위한 사후적 명분"이라고 반발했다.트러스톤은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산업이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한국거래소의 가이드라인 최소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며 "극단적 저평가 상태를 해소할 정량적 목표와 이행 의지가 전무한 부실 보고서"라고 입장을 밝혔다.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이사회에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공식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실상 자사주 소각 회피" 전날 태광산업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2 30살 코스닥, 발전 해법은…"세그먼트 도입·장기자금 유입 관건" [코스닥 30주년] 코스닥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우량 중견기업과 혁신기업을 구분하는 세그먼트 체계를 도입하고, 장기 기관자금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거래소(KRX)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성장 성과와 향후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기업 간 편차 확대…“세그먼트 도입해야”이날 기념행사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강 실장은 “그동안 코스닥은 혁신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장으로서 역할에 중점을 둬왔다”며 “앞으로는 1800여 개 기업이 상장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기업별 3 한국거래소, 코스닥 도약 로드맵…“부실기업 솎아내고 우량기업 키운다” [코스닥 30주년] 코스닥 시장이 개장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거래소(KRX)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개편 로드맵을 제시했다.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고 세그먼트 체계를 도입해 기업별 특성에 맞는 평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거래소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성장 성과와 향후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혁신기업 성장 이끈 코스닥, 30년 발자취코스닥 시장은 1996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1999년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 3월에는 코스닥지수가 2834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