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 대수, 자료 : 각 사
작년 중형 승용차시장은 전통의 강자인 쏘나타의 선두 수성과 SM6의 부상이 돋보였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종료된 지난 7월 이후 양 차량만이 5000대에 육박하는 월 판매고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쏘나타는 작년에 8만2203대가 팔리며 아반떼(9만3804대)에 이어 전체 차종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월 평균 판매고는 6850대다. 하반기에 월 판매고가 5000대 후반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회복해 지난달에는 7257대를 팔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쏘나타의 선두 질주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차량은 SM6였다. 작년 3월 본격 출시된 SM6는 작년에 5만7478대를 판매,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판매 11만대 돌파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월 평균 판매고는 4790대다.
하반기에도 쏘나타와 함께 개별소비세 역풍을 견디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9월까지 4000대 수준의 월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작년 10월부터 다시 판매량이 상승해 지난달에는 6574대를 팔아 약 5개월 만에 월 판매 6000대를 달성했다.
지난 4월 신차를 선보인 말리부도 선전했다. 말리부는 작년에 3만6658대, 월 평균 판매고 3055대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 전인 작년 1~3월에 800대 이하의 월 판매고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SM6와 함께 ‘신차 효과’를 누렸다.
반면, 쏘나타와 함께 중형 승용차급에서 전통의 강자였던 K5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작년에 K5는 4만4637대를 팔아 중형 승용차 판매 3위를 기록했지만, 월 평균 판매고는 3000대 후반(3720대)을 기록해 전년(월 평균 4885대) 대비 1000대 이상 줄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