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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매출 목표 최저치 설정은 미래 향한 포석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03 14:12

대내외 여건 불확실 목표치 현실성 높이고
ICT 융합 등 새 전략 구현할 영업력은 확대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수익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매출 목표를 지난 10년간 최저치인 약 15조원으로 설정해 주목된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유사한 수치다. 업황의 어려움으로 목표를 낮게 잡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2017년 매출 목표 14조9561억원… 작년 3분기 수준

현대중공업은 3일 올해 매출 목표는 14조9561억원이라고 밝혔다. 주요지표 예측치 및 사업 환경을 감안해 목표를 설정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2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21조142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22조4081억원 ▲2011년 25조196억원 ▲2012년 25조550억원 ▲2013년 24조2827억원 ▲2014년 23조4635억원 ▲2015년 24조4723억원의 매출 규모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2017년 매출목표를 지난 10년간 최저치로 잡은 것은 사업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조선업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은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최근 발표한 ‘2017년 산업전망’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의 생산은 여타 산업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작년에 비해 올해는 수주량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건조량 대비 수주량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작년 수주량은 82.9% 급감했는데 올해는 노후선박 교체 수요 등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건조량 대비 수주량이 크게 부족해 수주잔량이 48.1% 감소, 조선소 보유일감은 1년 치 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 해결과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수익성 강화 총력 선언

매출 목표는 낮췄지만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그는 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CT 융합 등 사업영역 확대와 전문성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불투명한 대외 환경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게 기존 시장의 확대는 물론이고 각 사업본부별 독자적인 미래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법과 설계의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와 작년 11월 실시한 6개 독립사 분리 취지였던 각 독립사간 사업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난달 출범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서비스와 ICT 융합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 및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등의 사업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춰 옛 명성을 회복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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