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시된 '올 뉴 K7 하이브리드'
시장별로는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승용 판매는 3.6% 감소한 23만9216대를 기록했지만, 연초 출시됐던 신형 K7이 구형 모델을 포함해 연간 5만6060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K7은 종전 최대 판매량이었던 2010년(1세대) 4만2544대를 넘어섰다.
RV 판매량은 전년 보다 10.1% 증가한 23만589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첫 친환경 소형 SUV 니로가 1만8710대 판매됐으며, 8년 만에 신 모델이 출시된 모하비는 1만5059대가 팔려 출시 이후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8만715대,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각각 6만5927대, 4만9876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248만5217대를 기록했다. 파업과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수출이 부진하면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15.1% 감소한 101만7767대로 집계됐다. 해외공장 판매량은 멕시코공장의 가세 등으로 10.7% 증가한 146만7450대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공장 판매가 신형 K2와 K3 개조차, KX3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의 활약에 정상화됐다. 작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공장도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동 첫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최다 해외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스포티지(구형 포함)는 52만4904대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K3(41만5530대), 프라이드(34만5252대) 등이 차지했다.
기아차 측은 “작년 글로벌 경기 악화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의 악재를 겪었다”며 “신차와 주력 RV 차량들을 앞세워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