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일 윤종규닫기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15년 KB손해보험의 계열사 편입에 이어 자기자본 4조원대 KB증권이 새롭게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했다”며 “KB증권은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KB금융은 자회사인 현대증권의 1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4조 클럽에 입성해 올해 새로운 경쟁체계를 예고했다.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은 어음 발행과 외국환 업무가 가능해진다.
KB금융은 “기존 현대증권의 경영 인프라과 자산관리(WM) 역량에 KB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홀세일 부문이 합쳐져 전 사업부문에 걸쳐 균형 있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통합 KB증권은 KB금융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향후 WM과 기업금융(CIB) 부문을 중심으로 KB국민은행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와 최적의 투자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KB증권의 목표는 우선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다. 더불어 ‘국민의 평생 투자파트너’라는 슬로건에 따라 개인과 기업 고객들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사업부문별로 2020년까지의 성장전략을 수립해 진행한다. WM과 CIB사업을 핵심 축으로 하는 성장로드맵이 제시된 가운데 WM부문과 IB부문의 경우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창출을 위해 부문장이 은행, 증권을 아우르는 겸직 체계로 간다. 또한 두 증권사 직원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더로 성장함과 동시에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의 비전을 달성 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이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각자대표 전병조 KB증권 사장 역시 “강점이 있는 IB부문을 베스트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로 육성하고, 홀세일 사업부문을 법인대상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