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국내시장에서 내년 하반기에 G70을 선보인다. 작년 11월 분리 독립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사실상 첫 독자모델인 G70은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출시될 예정이다. G70은 월 판매고 6000대에 육박하는 제네시스의 판매 호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올해 대부분의 차종이 겪었던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후폭풍을 비켜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고는 6만983대로 월 평균 5543대가 팔렸다. G70의 가세는 G80·EQ900 2개 모델이었던 라인업이 3개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판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에는 지난 8월 출시된 G80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년에 투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G80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월 1200대 내외의 판매고에 멈춰있다.
G80은 올해 누적 판매고(제네시스DH 포함)는 2만2835대로 2만대 이상이 팔리며 미국 시장에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월 판매고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출시달인 지난 8월 1497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G80은 ▲9월 1201대 ▲10월 1109대 ▲11월 1200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 내년에 G80 상품성 모델이 출시된다면 다시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한국에서 생산·수출하는 차량으로 파업 여파, 브랜드명 변경, 가격 상승 등으로 초기 판매고가 폭발적이지는 않았다”며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제네시스 G90의 경우 판매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9월 10대가 팔렸던 G90은 ▲10월 92대 ▲11월 327대로 판매량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