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20만5162대 중 법인차의 비중은 35.8%(7만3421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39.6%) 대비 3.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중 법인차 비율은 지난 2010년에는 50%에 육박한 49.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법인차 비중이 하락한 것은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용으로 등록한 뒤 사적으로 이용한 관행을 규제하는 법이 올해부터 시행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개인 사업자 명의로 업무용 차를 구매할 경우 연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입비 상한선을 최대 800만원으로 제한했다.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1000만원 이상을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운행일지를 작성해 입증토록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