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모토쇼에 참가해 전장부품 사업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LG이노텍 등 5개 계열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동으로 전시관을 설치한다.
완성차업체가 아닌 LG계열사들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업계는 전장부품(VC)사업부 집중 육성에 나서는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G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전장부품에서 디자인 설계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부품 사업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이우종닫기이우종기사 모아보기 LG전자 VC본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참석, 글로벌 사업동향 등을 직접 점검하고 주요 완성차업체 인사들을 만나 사업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모터쇼 참가가 LG그룹이 미래먹거리로 삼고 있는 자동차 전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VC사업의 최대 고객인 GM의 주요 행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포드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사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실제 LG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총 11종의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