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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Talk- 미리 보는 2017 차 대전] 그랜저, K7 따돌리고 패권 노린다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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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12 00:13

소형차는 모닝, 스파크 제치고 선두 질주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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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Talk- 미리 보는 2017 차 대전] 그랜저, K7 따돌리고 패권 노린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내수판매 부진이라는 큰 장애물에 부딪쳤던 자동차업계가 내년 상반기 신차를 앞세워 판매 회복을 꾀한다.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각 사별로 주목할 차종을 살펴본다.

◇ 현대차 그랜저, K7에 내준 패권 찾을까?

내년 현대차에서 주목되는 차종은 ‘신형 그랜저(이하 그랜저)’와 ‘신형 모닝’이 꼽힌다. 지난달 22일 본격 출시된 그랜저는 지난 11월 4606대(신형 별도)의 월별 판매고를 기록하며 K7(4072대)을 제치고 준대형 시장 월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의 신차 효과는 매우 강력하다. 현대기아차 승용·RV차종 26개 중 모닝(9256대)을 제외하고 11월에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11월 7984대(신형 + 구형)가 팔리며 아반떼(7752대)·쏘렌토(6363대)를 제쳤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 계약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펼쳐질 기아 K7과의 준대형 시장 선두 싸움이 주목된다. 5년 만에 신 모델을 선보인 그랜저가 역대급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해 패권 차량인 K7과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서다. 기아차는 최근 K7은 연비 16.2km/ℓ를 기록한 ‘리미티드 에디션’(5000대 한정), 지난달 29일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랜저의 공습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 기아차, 신형 모닝으로 스파크 뿌리치나?

지난 1월 K7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준대형 시장을 평정한 기아차에서 내년에 주목할 차종은 ‘모닝’이다. 국내 경차 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모닝은 올해 쉐보레 ‘스파크’의 거센 도전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모닝과 스파크의 월별 판매량 추이를 보면 스파크는 6월과 9월, 11월을 제외하고는 모닝 보다 판매량이 높았다. 스파크는 △2월5852대(모닝 : 5727대) △3월 9175대(모닝 : 7215대), △4월7273대(모닝 : 5579대) △5월 8543대(모닝 : 5228대) △7월 5729대(모닝 : 5626대) △8월 5850대(모닝 : 5506대) △10월 6412대(모닝 : 574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기아 세일페스타’를 실시하면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모닝은 지난달 9256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스파크(6533대) 보다 2723대를 더 판매했다. 기아차 측은 “모닝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전월 대비 61.2% 증가한 9256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판매혜택 확대로 인해 스파크의 거센 도전을 일단 잠재운 모닝은 내년에 신 모델을 선보여 경차 시장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세타II엔진’ 결함 조사를 받는 등 그룹 내 ‘품질경영’ 악재를 털기 위해 신형 모닝의 출시를 내년 1월로 2개월 늦췄다. 내년 1월 신형 모닝이 출시로 스파크를 앞지르는 모습을 꾀할 전망이다.

◇ ‘볼트’·‘클리오’·‘Y400’도 주목

내년 쉐보레·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서도 ‘볼트·클리오·Y400’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9월부터 렌터카·카쉐어링 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쉐보레 볼트는 주행거리차 총 676km에 달한다. 시중 판매는 내년 상반기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지난 10월 열린 ‘2016 한국전자전’에서 “볼트는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에 출시한다”며 “이 차량은 쉐보레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창적 혁신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한바 있다.

티볼리의 판매 호조로 인해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쌍용차는 지난 9월 최종 콘셉카인 LIV-2를 선보인 Y400을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이 차량은 대형 SUV로서 쌍용차 측은 탁월한 내구성까지 갖춘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위에 인간과 자동차 간의 유연하고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설명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Y400을 선보일 것”이라며 “아직 어떤 모델의 후속일지, 새로운 브랜드 차종으로 나올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M·QM6을 통해 중형 승용·R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소형 승용차인 ‘클리오’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소형 해치백으로 공인 복합연비는 17km/ℓ다. 유럽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차량으로 해치백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클리오는 엑센트급 차량”이라며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낮지만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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