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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몰 은평 가보니… ‘쇼퍼테인먼트’ 눈길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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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10 16:35

구파발역 인접·은평뉴타운과 400M 등 접근성 우수
실내 키즈파크 필두 ‘키즈엔터테인먼트’ 대거 구현
스타필드 진출 시 인근 상권 놓고 치열한 경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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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은평.롯데마트 제공

롯데몰 은평.롯데마트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서울 서북권 최초의 복합쇼핑몰로 신개념 몰링문화를 표방하는 ‘롯데몰 은평’ 이 8일 그랜드 오픈했다. 롯데몰 은평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부지면적 9980여평, 연면적 4만 8400여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하2층부터 지상9층에 쇼핑몰과 마트·시네마·키즈파크 등이 들어섰다.

롯데몰 은평이 그랜드 오픈한 8일, 개점 시간인 10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주민들이 미리 와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040세대 여성 들이 주로 자리했으며 유모차를 끈 ‘몰링맘’ 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근에는 은평타운 롯데마트 밖에 없었지만 마트와 함께 시네마·식음·힐링 공간을 고루 갖춘 곳이 들어선 데 대한 기대가 매우 커보였다.

롯데몰 은평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과 바로 연결 돼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지닌다. 또한 은평뉴타운에서 최대 2㎞ 이내로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쇼핑은 물론 여가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입지이다.

정준섭 롯데몰 은평 점장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 다른 복합쇼핑몰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보통 쇼핑몰은 자동차를 이용해 많이 오지만 은평점은 지하철 이용 고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은 자녀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쇼핑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몰 은평은 영업기준의 약 26%를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식음 공간 또한 20%를 차지해 매장 절반에 가까운 공간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채워졌다.

3~4층에는 롯데월드의 27년 노하우를 녹인 ‘실내 키즈파크’가 오픈했다. 2000평 규모가 아름답고 신비한 지하 해저세계를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8종의 어트랙션과 4개의 체험 시설을 갖췄다. 롯데몰 은평의 키즈파크는 오는 22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고, 유아부터 만 12세까지가 타깃이다.

3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가격은 어린이 2만 5000원, 동반한 어른의 경우 1만 5000원이다. 5~10명의 안전요원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배치되며, 이곳에서는 키즈뮤지컬과 캐릭터 댄싱쇼, 플래쉬몹 등의 공연이 매일 2회씩 열린다. 연간 45만명, 하루 기준 1000명의 이용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이들을 위한 즐길거리로는 9층 옥외공간에 조성된 키즈 스포츠 시설도 꼽을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송종국의 축구교실,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진대호 대표가 운영하는 키즈 스플래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정 점장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풋살장에는 조기축구동호회의 발걸음뿐 아니라 자녀와 함께 공을 차러 오는 사람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의 또 다른 차별점은 북한산과 어우러진 에코 힐링몰의 구현이다. 4층의 그린홀은 롯데몰 은평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공간 중 한 곳으로, 10m 높이의 탁트인 공간과 자연을 활용한 에코인테리어를 통해 북한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만날 수 있다. 휴게공간인 그린홀은 롯데몰 은평의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린홀 바로 뒤에는 디저트 편집숍인 ‘디저트 고’가 위치해 있다. 특히 ‘대만 락 카스테라’ 매장은 오전 11시인 이른 시간에도 불구, 카스테라를 사가려는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디저트 고 는 대만 락 카스테라 이외에도 백미당, 스트릿츄러스 등 다양한 간식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몰 은평 4층에는 디저트 고를 포함해 영업면적 기준 1540평 규모의 식당가가 들어서 있다. 이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이며, 세계 유명수산 시장을 모티브로한 씨푸드 뷔페 ‘해도식당’에서는 북미서 항공 직수입한 랍스터 등을 비롯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전통 한식거리, 홍대거리를 재현한 ‘홍스트리트’ 등도 조성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8일 롯데마트가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언더웨이 전문매장인 보나핏, 체험형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생활용품 매장 룸바이키친, 유아동 전문매장인 로로떼떼를 포함한 9개의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쇼핑객들의 휴식을 위해 생화와 아로마가 어우러진 공간 페이지그린을 만든 것도 눈에 띄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대형마트 최초로 204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언더웨어 매장 ‘보나핏’이다. 브라와 팬티 등 언더웨어를 원하는 색상과 스타일로 상하의 따로 구입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또한 할인점 최초로 홈쇼핑 히트 브랜드 ‘원더브라’를 취급하기도 했다.

롯데몰 은평은 체험공간의 대거 확충을 통한 ‘쇼퍼테인먼트’의 실현과 함께 지역밀착형 복합 쇼핑몰로의 가치도 추구하고 있다. 정준섭 롯데몰 은평점 점장은 “12월 한 달 동안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롯데몰 은평의 연간 목표 매출은 2000억~2500억원으로, 은평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서북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몰 은평 곳곳에서는 캐릭터 로로(LOLO)를 만날 수 있다. 로로는 북한산 숲 속 요정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쇼핑몰 단 하나를 위해 캐릭터가 만들어진 사례는 유통업계 최초이다. 롯데몰 은평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로로요정이 조성한 소원트리 테마의 조형물을 1층 센터홀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개인이 바라는 소원, 은평구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당첨된 소원은 내년 사회공헌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몰 은평을 필두로 한 서북부 상권 내 ‘유통업계의 정면 승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은평은 “은평뉴타운의 인구가 1만 8000여 세대, 5만 3000여명 수준으로 지속적인 인규유입이 이뤄지는 신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고양시의 삼송지구와 지축지구·원흥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도 인규유입이 지속돼 상권이 확대될 것이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서북부 상권에는 신세계의 스타필드 고양이 출점을 앞두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의 업태가 영업면적의 대형화와 함께 쇼핑과 휴식의 경계를 파괴하는 양상으로 변모하는 만큼, 유통 빅2의 서북부 대형 복합쇼핑몰 경쟁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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