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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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년 전인 2008년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서울 여의도와 부산 남구 문현을 국제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UBS가 서울 지점을 닫기로 하는 등 외국계 은행의 국내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은보 부위원장은 "자본수익률 하락 등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매력도 저하, 언어와 문화·지리적 여건 등 한국 고유의 환경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세계적으로 핀테크의 발달, 고령화와 급속히 늘어나는 퇴직자산, 위안화 국제화 진전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를 둘러싼 환경변화를 정책방향에 반영하여야 할 필요성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국경 간 금융거래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정책 목표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국경 간 금융거래 활성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계 금융사가 유치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을 감안할 때 국경 간 금융거래가 활성화되고, 비즈니스 기회나 투자처가 확대돼야 외국계 금융회사의 물리적 유치도 가능하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