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70.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1175원대까지 올랐다.
이는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사퇴 선언에 따른 정치 불안이 이탈리아 은행 등 금융권의 연쇄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등에서 부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경계 심리가 시장에 퍼져 있던 만큼, 이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중반으로 오를 때마다 차익을 실현하려는 달러화 매물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이 나오면서 시장은 조정에 들어갔다.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원·달러 환율은 1174.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59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보다 6.35원 올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