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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화’ 조성진, LG전자 총사령탑 되다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02 15:17

‘고졸 신화’ 조성진, LG전자 총사령탑 되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LG그룹이 지난 1일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처음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사진) LG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새 사령탑에 앉혔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 3인 대표체제에서 1인 CEO(최고경영자) 체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고졸신화’ 조성진 LG전자 새 사령탑

고졸 출신으로 40년간 ‘가전 신화’를 일궈온 조성진 사장(H&A사업본부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CEO를 맡는다. LG그룹에서는 역대 최초로 고졸 출신 부회장이 탄생했다.

LG전자 1인 대표를 맡게 된 ‘세탁기의 장인’ 조성진 부회장, 개인적으로 그는 올해 LG전자에서 근속 만 40년과 환갑을 맞는다.

1976년 입사한 조 CEO는 세탁기 분야 1등 DNA를 다른 가전 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올해 역대 최대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1976년 금성사에 입사해 보급률이 1%도 되지 않던 세탁기를 선택해 이후 36년간 한 우물을 파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당시 금성사는 선풍기와 밥솥이 최고 인기를 끌고 있었다.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제품에 결합하고,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삼았을 정도의 집념은 세탁기를 넘어 LG전자 전 사업에 1등·혁신 DNA를 이식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1998년 세계 최초로 만든 모터가 세탁통을 직접 움직이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세탁기도 조 부회장의 작품이다.

조 부회장은 H&A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세탁기 사업을 통해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하며 사업본부의 체질을 바꾸는 성과를 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세탁기 내부의 두 군데서 스팀이 분사되는 드럼 세탁기를 개발하며 LG 트롬(TROMM)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렸다. 통돌이 세탁기도 1996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트윈워시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대표적인 혁신 제품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도 2년 가까이 미뤘다. 8년 동안 150명 이상의 개발인력과 2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됐다. LG 세탁기 역사상 개발 기간, 인력, 투자비용 등에서 모두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말 출시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H&A사업부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 올 3분기 누적 H&A사업부 영업이익은 1조1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6%에서 9%로 높아졌다. 매출도 4% 늘었다.

이는 조 부회장의 이번 승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가전에서부터 딥 러닝, 지능화 가능한 생활로봇 등 미래 사업 모델 전담 조직도 구축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2007년 제32회 발명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0년 대한민국 100대 기술 주역상, 2016년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을 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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