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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김영표 대표] “서민과 상생하는 저축은행 표준 정립할 것”

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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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28 00:11 최종수정 : 2016-11-28 07:12

고객 중심 ‘지향’ 고금리 영업 ‘지양’
리스크 관리·연계영업 저금리 비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 도모, 거래자 보호, 신용질서 유지에 충실한저축은행 모범이 되고자 합니다.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저축은행의 표준’을 이렇게 정의한다. 신한저축은행은 2012년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로 재출범해 창립초기 3년 적자에서 벗어나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있다. 뿐만 아니다. 저축은행이 여전히 고금리 신용대출 행태를 지속해 금융당국과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신한저축은행은 고객에게 최대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금리를 제공하면서도 부실율은 2%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김영표 대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문화와 리스크 관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그 비결”이라며 “건전한 경영 확립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허그론’, 실적 1100억원 돌파

저축은행 업계에서 최근 화두가 되는건 ‘중금리 대출’이다. 몇몇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고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들어 고객에게 중금리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신한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이 화두가 되기 전인 2012년부터 적극적으로 중금리대출을 공급해왔다. ‘허그론’이 바로 그 예다.

허그론은 재직기간 3개월이 넘은 급여소득자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6.2∼16.5%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대 6년 이내 원(리)금 분할상환하는 구조다. 허그론은 현재 하루에 3억원씩, 누적 대출금액은 10월 기준 11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표 대표는 허그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연계영업’을 꼽는다. 연계영업은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을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한 고객은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고, 저축은행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 승인이 거절된 고객에게 다른 방향을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해 모두 윈-윈하는 모델이다.

김영표 대표는 “돈이 필요한 고객에게 자금을 공급하는게 금융의 기능”이라며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구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영표 대표는 이어 “저축은행에서 금리가 조금 높아지지만 고객이 원하는 한도에 맞게 대출이 승인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허그론은 금융소외계층이 고금리 시장으로 유입되는걸 방지하고, 더 좋은 금리조건에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 김영표 대표는 “은행에서 거절된 경우, 고금리 카드론을 쓰거나 대부업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이 고금리 시장으로 유입되는 걸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넘어온 고객 신용도가 회복됐을 때 고객이 더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안내한다.

김영표 대표는 “고객 신용도가 회복됐을 때 안내를 통해 은행으로 대환대출을 받게 한다”며 “신한금융지주의 ‘따뜻한 금융’의 일환이자 고객과 상생이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연계영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연계영업을 위해서는 전산개발, 은행과 저축은행 간 전산 연결 등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한저축은행이 독보적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히면서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에서 허그론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영표 대표는 연계영업의 성과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김영표 대표는 “저축은행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된다는 고객을 위한 마인드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계영업은 저금리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저축은행 고금리는 대부분 대출을 모집하기 위해 모집법인이나 광고에 들어간 비용이 반영된 경우가 많다. 신한저축은행에서는 은행에서 넘어오는 고객이 다수여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김영표 대표는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고객이 자동으로 넘어올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있다”며 “절감된 비용으로 저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저한 리스크 관리·핀테크 강화

허그론의 부실율은 2~2.5% 정도로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굉장히 낮은 연체율이다. 김영표 대표는 신한저축은행이 높은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있다고 설명한다. 김영표 대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신용평가 고도화, 심사역량 강화, 산업평가 등이다”라며 “회사 차원에서 심사역량 강화 위한 직원 육성, 조기경보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산업정보 분석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등의 기업 여신에서도 부실이 1건도 나지 않았다. 기업여신 차원에서도 꼼꼼한 심사가 뒷받침되고 있다.

김영표 대표는 “기업 대출 심사를 할 때 담보만 보고 하지 않는다”며 “회사 업력, 업황, 캐시플로우, 경영진, 대표자의 전반적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심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장 검증으로 심사 정확성을 높이기도 한다.

김영표 대표는 “내가 혹은 임원들이 직접 현장에 가 회사 상황을 살펴본다”며 “의사결정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신한저축은행에서 대출을 승인하면 다른 곳에서도 따라 승인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표준을 지향하는 만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2014년 모바일대출 시스템을 개발, 모바일 기기를 통한 한도조회 및 대출신청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고객들이 모바일 등 비대면을 통해 무방문으로 즉시대출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핀테크 도입을 통한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참신한 자동대출’이 그 성과다. 김영표 대표는 “참신한 자동대출은 기존 서면으로 제출받던 서류를 전자방식으로 제출받아 서류 구비 및 대출 심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2014년부터 제공한 최적 상품 조회 서비스를 발전, 고객 맞춤형 금융 안내 서비스 ‘참신한 금융 코디 시스템(가칭)’를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업종과의 제휴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P2P금융업체인 어니스트펀드, O2O기업 ‘HOTEL 여기어때’와 제휴를 맺었다. 이종산업과의 협업 강화 또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어니스트펀드와의 제휴는 대출이 필요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어니스트펀드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신한저축은행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김영표 대표는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 정도경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과도하게 자산을 늘리거나 이익이 되는 상품에만 치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영표 대표는 “자산의 급격한 증가는 후유증을 수반한다는 말처럼 이익 추구도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과도한 이익 추구가 오히려 서민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김영표 대표의 지론이다. 지속가능성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김영표 대표는 “집단대출이나 중도금대출을 많이하면 높은 실적을 빨리 달성할 수 있다”며 “일반 서민들은 아파트 대출보다 신용대출 1~2000만원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기에 서민들을 위한 상품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표준의 중심에는 항상 ‘서민’이 있다. 과도한 금리 추구를 지양하고,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다. 생명안심보험 서비스도 신한저축은행만의 서민지향을 보여주는 예다.

김영표 대표는 “고객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대출상환 부담을 경감해드리는 생명안심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중금리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명감, 합리적인 금리산정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의 표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학 력 〉

- 1979. 02. 광주상업고등학교 졸업

- 1987. 02.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경 력 〉

- 1987. 07. 신한은행 입행

- 1993. 07. 고객지원부 대리

- 1996. 01. 김포공항지점 차장

- 1998. 10. 인사부 차장

- 2001. 01. 화정지점장

- 2002. 12. 고객만족센타 팀장

- 2004. 12. PB사업부장

- 2007. 01. PB고객부장

- 2009. 02. 시너지지원본부 상무

- 2011. 01. 신한은행 부행장보(전무)

- 2013. 01. 신한은행 부행장

- 2015. 01.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現)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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