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특별수사본부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김 사장은 지난 17일에도 한차례 검찰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 씨와 장 씨가 2017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10월 무렵 삼성그룹이 비덱스포츠 측에 35억원을 보낸 정황에 대해서도 제일기획이 연루됐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덱스포츠는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유한회사로, 해당 금액은 컨설팅 비용으로 지원됐으나 실제로는 최 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 씨의 말 ‘비타나V’를 구매하는 등 오로지 정 씨를 위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인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과 국제빙상경기연맹 ISU의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앞서 15일 검찰은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한 제일기획 스포츠단 사무실과 김재열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한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을 후원 강요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중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