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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면세점 선정 의혹’ 관세청 전격 압수수색(2보)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24 10:37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24일 오전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SK수펙수추구협의회, 관세청을 비롯한 10여곳의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특별수사본부는 면세업 사업 선정 과정에 수상한 정황이 발견돼 두 기업과 관세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은 김창근 SK수펙스 의장과 독대를 한 정황이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를 가졌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도 올해 3월 박 대통령과 회동을 가지고 미르·K스포츠 재단의 기금 출연 독려를 받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총수들의 독대 과정에서 면세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특허 심사에서 탈락해 사업권을 회수 당한 상태이다.

SK와 롯데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각각 출범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출연했으며, SK는 SK하이닉스 68억원, SK종합화학 21억 5000만원, SK텔레콤 21억 5000만원 등 미르·K 스포츠재단에 총합 111억을 출연했다.

롯데는 계열사 롯데케미칼을 통해 재단 미르에 28억을, 롯데면세점을 통해 스포츠재단에 17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45억을 후원했다. 이와 별개로 올초 SK는 K스포츠재단의 80억 추가 출연 요구를, 롯데도 75억의 추가 지원 요구를 받았다. 이는 총수들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이다.

롯데는 K스포츠재단에 후원금 70억원을 냈다가 총수 일가의 경영 비리 수사를 앞두고 출연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SK의 추가 기금 출연 건은 K스포츠재단 측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특허 재승인과 관련, 롯데의 임원이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 검찰이 관세청 본청에 오지는 않았고, 검찰로 부터 따로 통보를 받은 사안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압수수색이 12월 중순 예정된 면세접 사업자 최종 선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끝나야 대응책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초 관세청은 12월 중순경 면세점 PT심사를 마무리하고 3곳의 대기업을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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