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격대가 딱! 시작가 1410만원
아반떼가 생애 첫차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이유는 준중형 승용차량 치고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우선 차량가액이 1400만원대부터 시작, 가격경쟁력이 높다. 2016년형 아반떼의 경우 가솔린 모델(1.6GDi)이 1410만원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디젤 모델(1.6 e-VGT)의 시작가는 1630만원이다. 벨로스터(가솔린 모델 기준, 시작가 1825만원)·크루즈(2085만원)·SM3(1590만원)·i30(1910만원) 등 현재 시판되고 있는 동급 차량들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가격이다.
현대차 대리점 한 관계자는 “아반떼는 준중형급 중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인기가 높은 차량”이라며 “연령층에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고 있으며 20~30대 첫 차로 많이 선택된다”고 말했다. 18km가 넘는 높은 연비도 아반떼가 생애 첫차로 선택되는 이유 중 하나다. 아반떼는 최고 18.4km/ℓ(1.6 e-VGT)의 연비를 발휘한다. SM3(17.7km/ℓ, 1.5dCi)·크루즈(12.6km/ℓ, 1.4 가솔린 터보) 보다 최대 5.8km/ℓ 더 달릴 수 있다.
또 다른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20~30대층이 생애 첫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가격과 함께 연비인데 아반떼가 이 같은 연비에 있어 매우 효율성이 높다”며 “중고차로 생애 첫차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아반떼의 선택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 현대차 판매 독보적 1위
현재 아반떼는 쏘나타와 함께 현대차 승용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올해도 누적 판매 8만대에 육박, 현대차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아반떼는 7만8253대가 팔렸다. 2위인 쏘나타(6만9039대)와 1만대(9214대)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그 뒤는 싼타페(6만2935대)·투싼(4만6994대)·그랜저(4만3502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기간이 종료돼 하반기 월 판매고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월 평균 7285대가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아반떼의 전신은 현대차의 첫 준중형 모델인 엘란트라다. 지난 1986년 프로젝트명 J로 개발에 착수된 1세대 엘란트라는 1990년 10월부터 1995년 3월까지 판매됐다. 아반떼는 프로젝트명 J2로 개발된 2세대 모델로 지난 1995년 3월에 선보였다. 이후 3세대 모델인 아반떼XD는 2000년 4월부터 2006년 4월까지 2년간 판매됐다. 2006년 4세대 아반떼HD가 선보인 이후 2008년에는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 5세대 아반떼MD는 2010년 8월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2012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작년 9월에는 6세대 아반떼AD가 출시돼 현대차의 대표 차종 및 생애 첫차로서 명성을 휘날리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