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검찰 의견 발표를 봤으며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오후 중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으며, 입장 표명 시간은 오후 4~5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최 씨와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정 전 비서관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공소장 범죄 사실에 ‘대통령과 공모하여’ 라고 적시하고 “헌법 제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는 불가하나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 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의 범죄사실과 관련해 대통령의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을 이르면 금주 초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방침이며, 내달 초로 전망되는 특별검사의 출범 전까지 제3자 뇌물 수수 등 박 대통령의 새로운 혐의에 대한 판단도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